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일본 코무덤 위령제·송환 위한 결의문 채택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il.net | 2019-10-16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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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회장 서일수)와 코무덤송환국민운동본부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고형권)는 지난 8~10일까지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을 참배하고 위령제를 지낸 후 코무덤 이장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일본 교토시에 있는 코무덤은 정유재란 당시(1597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선조들의 코를 베어 소금에 절여서 풍신수길의 신사 앞에 묻어 둔 무덤이다.

 
풍신수길은 대륙 점령의 야욕 속에 임진년 조선을 침공했으나 당시 호남을 점령하지 못해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에 따라 정유년 재침략을 거행했다. 호남의 관문이자 중앙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남원성에서 왜군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코를 베어 오면 땅과 재물을 내리도록 해 성민들의 코를 베어 전승을 과장하고 전리품으로 삼았다.


왜군들은 포상을 받기 위해 혈안이 돼 무차별하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임신부까지 무자비하게 살육해 베어간 코를 확인하고 영수증까지 발행한 천인공노할 잔악성을 보였다.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에서는 그동안 '만인의사 추모 및 만인정신계승 범시민대회' 2000년부터 2015년까지 펼쳐 왔으며, 2016년에는 만인의총이 국가 관리로 승격됐다.


이들 단체는 만인문화제를 개최하고 '일본 교토의 코무덤을 고향으로 이장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이들 단체는 첫째 날은 위령제와 시낭송, 진혼무, 결의문 채택 등을 진행했다. 둘째 날은 남원에서 끌려간 도공들이 정착한 해안가 도평마을과 현재 심수관 후손들이 살면서 맥을 잇고 있는 심수관도예촌을 방문했다. 또한 일본에서 유일하게 단군에게 제향을 드리고 망향의 한을 달랬던 옥상궁과 한국산도 답사했다.


양경님 남원만인정신문화선양회 추진위원장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코무덤이 하루빨리 고국 남원땅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 선조들의 신체 일부가 422년이 넘도록 적국의 땅인 일본 교토에 묻혀있는 것은 후대들이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국가가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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