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한돈 'K-포크 생산시스템'…'바싹 구워 먹어야 한다'는 "옛말"

입맛은 현대화, 상식은 7,80년대? 안전한 ‘K-포크 생산시스템’
이명호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0-11-18 16: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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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농가 축사 이미지.

 
‘돼지고기는 바싹 구워 먹어야 한다’는 옛말이 여전히 쓰이고 있다. 노릇노릇하게 익혀져야 먹음직스럽기도 하지만, 돼지고기를 완전히 익혀먹지 않으면 탈이 나기 쉽다는 옛 관념이 반영된 말이다.


현대식 돼지 도축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7,80년대에 생긴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한민국의 돼지 도축 시스템이 얼마나 현대화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K-푸드에 열풍에 이은 K-포크, 한돈이라 불리는 국내산 돼지고기는 홍콩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라오스에도 수출될 정도로 품질이 좋아 한류열풍에 앞장서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아직도 2~30년 방식의 양돈 시스템으로만 기억해 국내산 돼지고기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 엄격한 관리 하에 사육, 농장에서 식탁까지 7일 만에 도착


현재 국내에서 돼지고기는 까다로운 생산과정과 품질 관리를 거친다. ‘식육 중 잔류물질검사요령’ 및 ‘도축하는 가축 및 그 식육의 세부검사기준’등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를 기반으로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엄격하게 이행하고 있다.

 

▲사진= 태흥한돈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사육단계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2006년 업계 최초로 국내산 돼지고기에 농장부터, 도축장, 가공장까지 사육-가공-유통 전 과정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국내의 돼지 사육관리 시스템 또한 미국 USDA의 PQA(Pork Quality Assurance system)과 호주의 HACCP 시스템과 유사하게 오랜 시간동안 양질의 돈육을 공급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구축되었으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 투명한 관리로 돼지고기 신뢰도 높이는 축산물 이력추적제


2008년부터 소고기에 실시하던 축산물이력추적제도를 2014년부터 돼지고기에도 확대 시행하면서 돼지의 출생부터 생산, 이동, 출하에 대한 모든 내역을 관리하고 있다. 방역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 발생 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HACCP인증기관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협업으로 소비자가 직접 '축산물이력제' 어플을 통해 이력번호 정보조회-통합정보조회로 농장의 HACCP인정 정보와 이력 현황을 손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사진=포크빌 제공.

식약처에서 식육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육 중 잔류 물질 검사 요령'에 의거해 식육 내 잔류 항생물질 밀 합성항균제를 검사하는 등 항생제 잔류 검사를 강화해 규제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돼지고기 내 잔류동물용의약품 모니터링 결과, 부적합 건수는 발견되지 않았을 만큼 엄격하게 관리해 생산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도축 및 유통되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는 말 그대로 ‘옛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힘 정도에 따른 기생충 감염이나, 양돈 환경에 따른 식자재 위생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아직 현대화된 ‘K-포크 생산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년에 돼지고기를 1인당 27kg을 소비하는 만큼 한돈농가 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함께 해외 기준에 맞게 엄격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가 생산과 유통과정의 안전성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현대화된 K-포크 도축 시스템을 믿고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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