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식품업계 넘어 뷰티업계로 확산된 비건 바람, 그 끝은 어디?

-브러쉬에서 베이비용품, 전문 비건라인 론칭까지…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서 뷰티용품까지 비거니즘 확대돼
-3040 육아맘 관심사 따라 베이비 용품에도 비건 용품 증장
-계속되는 비건 열풍으로 비건 전문 브랜드 론칭하는 뷰티업계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0-06-05 16: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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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제정한 환경의 날이다. 식품 쪽에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 ‘비건(Vegan)’ 바람이 최근 뷰티업계에까지 불고 있다. ‘비건’의 의미가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베어커리, 고기가 함유되지 않은 햄버거 등 먹는 것을 넘어, 이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샴푸, 식물 성분으로만 이루어진 화장품, 과일 껍질로 만든 가죽 등으로 까지 확대됐다.

 

비건 뷰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뷰티업계에서는 비건 뷰티용품 출시하고 비건 라인을 론칭, 그리고 친환경 패키징으로 바꾸는 등 비건 경쟁이 뜨겁다.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뷰티용품·패키징까지 비건으로!
최근 뷰티업계에서는 기초나 색조 제품뿐 아니라 친환경,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브러쉬브랜드도 등장했다.


 

지난 3월 친환경 뷰티 브랜드 ‘로아나(LOWANNA)’는 론칭과 동시에 친환경(Eco-friendly) 제조 공정과 원료로 제작한 이탈리아 핸드메이드 브러쉬 브랜드를 출시했다. 동물모가 아닌 고급 인조모를 적용했으며, 100% 재활용 알루미늄 커버, 재활용 손잡이 적용 등 모든 공정과 원료는 친환경으로 이루어졌다.

이탈리아 카살마조레 지역의 이탈리아 섬유제작·가공 장인이 수작업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브러쉬 9종과 클렌징 솝 1종을 출시했다. 특허받은 하트모양 헤어모, 브러시 팁 적용 등 디테일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도록 독창적인 브러쉬 모양을 적용했다. 동물모를 사용하지 않아 세균 번식 등 문제가 적어 관리가 쉽고 민감한 피부에도 적합하다. 또 헤어모의 복원력 좋아 터치감이 부드럽다는 특징이 있다.

로아나 브러쉬는 친환경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친환경 원료뿐 아니라 제조 과정, 소비, 폐기 후 환경 문제까지 생각해 브러시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만을 사용했다.

클린 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AROMATICA)’는 동물 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스킨케어부터 바디케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포장까지 재활용 가능하도록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 제품 용기는 플라스틱 대신 100% 재생 가능하고 유해성분 검출 우려가 없는 유리를 사용하며, 리필 제품을 구성해 기존 용기에 리필해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또 배송시 제품을 감싸는 완충재 또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완충재를 사용한다. 아로마티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및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지속 가능한 뷰티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비 용품에도 확대된 비거니즘
건강, 안전,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3040 젊은 육아맘이 증가하면서 비건 유아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이케이인스퍼레이션(대표 이화진)이 론칭한 ‘라클리니카(LA CLINICA)’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유기농 인증 시설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국내에는 신생아 및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베이비 라인을 판매하고 있다. 베이비용 솝프리 샤워젤, 젠틀 샴푸, 수딩 로션 등이 있으며, 모두 ACO 유기농 인증을 받은 재료로만 만들어 피부가 예민한 신생아, 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또 라클리니카는 모든 생명체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제품은 오드리선 직영몰을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백화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박스 코리아의 유아용 스킨케어 브랜드 ‘몽쥬르’는 내용물은 물론 포장지까지 동물성 원료나 동물 실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제품은 로션, 크림, 샴푸 앤 워시 3종이며, 핀란드산 자작나무 증류수를 함유해 보습과 진정효과가 좋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다. 제품 3종 모두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인 EWG로부터 1~2등급에 해당되는 EWG 그린등급을 받았다. 또 국내 유아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EVE)으로부터 100%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 전문 라인’ 론칭해 전문성 높이는 뷰티업계
비건 선호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뷰이업계에서는 비건 라인을 론칭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함께 선보이는 제품 7종 모두 동물성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비건 기초 화장품이다.

 

이번에 출범한 라인 중 대표제품인 수분 크림은 식물성 성분인 바쿠치올을 함유해 피부 항산화에 도움 되며, 자생 효능이 뛰어난 베타-히알루론산 성분도 함유돼 실용적이고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LF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비건 브랜드 ‘아떼’를 론칭했다.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함께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유해성분 및 동물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는다.

아떼는 클렌징, 기초스킨케어뿐 아니라 최근 국내 최초 선 케어, 아이섀도 등 다양한 비건 뷰티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떼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EVE)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통과한 제품들을 끊임없이 출시해 소비자들의 건강한 피부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고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비건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면서 뷰티업계에서도 비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제품 원료 뿐 아니라 공정과정, 패키징까지 꼼꼼히 고려하고 있어 친환경 브러쉬, 베이비 용품 등 다양한 비건 뷰티 용품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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