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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숙 명창 |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가왕 송흥록의 고향이자 수많은 명인·명창을 배출된 국악의 본산지, 남원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시관이 오는 4일 문을 연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시는 국악의 도시 남원의 품격을 한층 높일 ‘안숙선 명창의 여정’ 이 개관함에 따라 3일 개관식을 갖고 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남원출신 국악인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을 조명하고, 남원을 대표하는 국악 전문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도부터 ‘안숙선 명창의 여정’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에 시는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남원시 예촌 2지구 내 5832m의 부지에 전시관과 전수체험관 2개동으로 나눠 ‘안숙선 명창의 여정’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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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은 주로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과 국악의 본 고장 남원의 판소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구성, 안숙선 명창이 국악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연대기적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코너에서는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두 스승 ‘만정 김소희’와 ‘향사 박귀희’도 함께 소개된다.
시는 이 공간에서 ‘명창의 길, 흔적’이란 주제로 기획전시도 선보인다.
안숙선 명창의 소리인생의 기록인 공연의상, 악기, 소품, 작품대본·사설집을 통해 오랜 기간 소리꾼으로서 삶을 살고 있는 명창의 흔적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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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는 이와 함께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명창’, ‘판소리 영혼을 울리다’란 코너를 통해 안숙선 명창의 공연을 새롭고, 쉽게 선보인다.
전수체험관은 판소리의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춘향가 중 ‘쑥대머리’의 애절한 사랑노래를 3면 대형스크린 디지털아트콘텐츠로 만날 수 있으며, 특히 안 명창은 이 공간에서 향후 관객들과 직접 대면하는 공연과 대담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녀는 이곳에서 향후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 정기 교육 등도 실시, 판소리 꿈나무들도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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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안숙선 명창의 여정 개관에 따라 3일 개관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로 진행되지만, 김덕수&앙상블시나위, 남상일, 남원시립국악단 등이 출연, 개관을 축하한다.
안숙선 명창은 “국악의 도시 남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이렇게 고향에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줘 더없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공간이 개인 전시관을 넘어서서 앞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국악에 쉽고, 우리 소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는 국악의 명소, 남원대표 국악전문복합시설로써의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숙선 명창은 남원 산동면 출신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로 가야금산조와 병창 예능보유자이며 국립창극단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안 명창은 제82회 춘향제부터 제전위원장을 맡아 올해로 9년째 축제를 총괄하고 있다.
▲안숙선 명창의 여정 전시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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